Posted by: Saladin on: October 11, 2008
행사의 규모는 서울시 전역에 깔린 광고의 규모만큼이었고, 내가 잠실을 찾은 이유였던 지인들을 포함한 전공 대학생들의 전시가 열리는 3층 전시품들 이외에, 대부분의 전시품들은 무거운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간것이 무색할 정도로 나를 10분이상 멈춰 세워놓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것은 찾기 힘들었다.
다만 나오면서 보았던 한줄의 크게 써진 문장이 기억난다.
“쓸모는 형태의 근원이다.”
이 문장은 일단 자연주의적인 자연이 배제된 상태로서,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인간의 외부세계를 개선하거나 계몽시켜 나갈 수 있다는 디자인의 본질을 잘 함축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쓸모가 형태의 근원이라는 말은 상업디자이너가 되려는 이들에게는 차라리 인생관에 가깝고, 문명에 대한 대부분의 인간활동의 당위를 보장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일 모든 인간들의 활동이 오로지 쓸모에 의해 집약되었다면 예술이 형이상학과 만나지 못하고 그저 닥친 현실을 그때 그때 보정하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또 이런 말도 있다.
“절망이 없다면 적어도 호모사피엔스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절망은 기제의 쓸모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살라딘의 생각…
디자인 올림픽다녀오다. 그냥 여자친구와 데이트에 안성맞춤인 행사인 것 같다….
부지런 하셔요 ;; ++
쓸모는 형태의 근원이다…
form follows function 이라는 말과도 통하는 것이 있군요
ㅋㅋ 형 내일 뵈요.ㅎ
2 | 동강
October 12, 2008 at 6:51 am
형 그래서.. 여자 친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