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din’s Blog

Google오픈소셜 서밋 참관기

Posted on: 11월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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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코리아 주최로 열리는 오픈소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18일 화요일에 사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교적 50~60여명의 소규모의 참가자들분들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공개형 컨퍼런스형태는 아니고, 초청형이었기 때문에, 아마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께서 <언제 열린 행사이지?>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좋은 행사에 참석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Daum커뮤니케이션의 박상길(likejazz)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책을 사주면 독후감을 쓰는 것과 같은 생각으로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

좌담회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참가분들도 적었기 때문에, 그만큼 농밀한(?)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그냥 일방적으로 듣는 행사가 아니라 참여자가 코딩을 통해 구글의 개발자들과 직접 오픈소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는 행사도 있어서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최근 Daum커뮤니케이션과 Google이 각 분야에서 파트너쉽을 맺었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행사도 그러한 맥락속에서 오픈소셜 플랫폼을 지향하는 국내포털 관계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습니다. 구글의 오픈소셜 플랫폼은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위젯, 가젯들과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관심가지신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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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주제는 “오픈소셜 국내외 동향”이라는 주제로 Google의 신사업개발부의 매니저로 계신 Mickey Kim이 발표를 하셨습니다. 보통 숱한 컨퍼런스의 인트로 발표로 약간 형식적인 내용으로 ‘국내외 동향’같은 류의 발표를 많이 합니다만, 저는 오픈소셜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아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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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적인 몇몇 오픈소셜 서비스의 성장률을 회원수 내지는 접속량등의 통계자료를 보여주셨습니다. 확실히 성장가능한 신사업무대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해외 사례일 뿐이고, 사정이 전혀 다른 국내에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소셜이란 하나의 사업방식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웹 생태계를 이르는 말입니다. 또 위젯이나 가젯서비스 등이 사업적으로 가시화됨에 따라서 개방형 표준에 관한 얘기가 많이 있는데 그와도 연관된 개념입니다. 미키님께서 발표중에 ‘생태계(Ecosystem)’란 말을 특히 많이 쓰셨는데, 구글의 목적은 “웹 생태계를 크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자사의 이미지에 상당히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 오픈소셜과 관련된 용어중에 또 ‘컨테이너(Container)’란 개념이 있지요. 이것은 일전에 열린 웹앱스콘2008에서 위젯이야기를 하면서 이미 한번 많은 분들에게 박혔던 개념인데요, 제가 이 발표를 들었던 것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컨테이너 : 오픈소셜 플랫폼을 도입해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규모 이상의 웹사이트 (또는호스트)

가장 쉬운예로 Daum의 위젯뱅크 서비스에서 Daum이 바로 컨테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오픈소셜이란것이 어떤 웹 패러다임의 전반적인 동향인줄 알았는데, 또 그 이름 자체를 가진 Google의 플랫폼 이름이더군요. 물론 가젯서비스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Mickey Kim님의 발표를 듣고 나서 부쩍 관심이 생겨서 다음 발표가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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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시간에 잠깐 회사의 사무실을 돌아다녔습니다. 처음 와본터라 사무환경이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진행하는 경진대회인 프로젝트 10^100 아시는 분들을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 포스터가 한켠에 있더군요. 문득 이 포스터에 써진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아까 전 발표에서 “크고 건강한 웹 생태계를 위해”란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구글의 행보의 순수성이 확실히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역시 구글은 구글이구나라는 생각을 내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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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지사이긴 해도 충분히 구글다운 회사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회의실 같은 격실에도 하나의 이름이 달려있는데 이를테면 “발해”, “고려”와 같은 이름이 붙어있었고, 한글날에 공개되었던 구글의 로고도 눈에 띄었습니다. 당구대와 놀이터, 수많은 먹을거리들,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고 있는 중에도 코딩 기법 가이드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아서 한동안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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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구글의 Christian Schalk의 발표였습니다. 크리스는 오픈소셜의 역사에서부터, 버전 로드맵, 어플리케이션 개발 방법론, 컨테이너를 설계하고 구성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알기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현재 0.8버전이 나와있는데 (아직 1.0이 아니지요) 내년에 0.9버전이 발표된다고 합니다. 오픈소셜 플랫폼에 대해 기술적으로 세세히 아는 바는 별로 없지만 XML태그로 화면설계가 가능해지는 기술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XSL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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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이 데이터가 아닌 코드가 되어서 어플리케이션을 랜더링 해주는 방식이 이제는 어딜가도 대세인가 봅니다. 고작해야 DHTML이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 정도로 화면구성을 하는 현재로선 오픈소셜 어플리케이션을 자주 개발해보신 분들이라면 0.9버전을 기다리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또 위의 사진처럼 오픈소셜은 가젯과 직격으로 연결되는 AP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위젯,가젯 경진대회를 준비중인 분들이시라면 오픈소셜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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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셜 플랫폼의 초창기 시절에는 자바스크립트 API밖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Flash와 같이 유려한 UI를 가진 서비스를 조직하기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RESTful과 RPC와 같은 표준 데이터 호출 방식이 지원되기 때문에 일단 Flash나 실버라잇같은 곳에서도 오픈소셜을 이용할 수 있고, 웹이 아닌 외부 디바이스에서도 연계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오픈소셜이라는 이름답게 전용 프로토콜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XML을 컨테이너 서버에 들이밀면, 랜더링해 돌려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대신, 구글 가젯에서는 물론, MySpaceAppSpot과 같이 웹 샌드박스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환경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Christian Schalk는 발표중에 오픈 소셜 API가 갖추어야할 핵심을 아래와 같이 정의했습니다.

1. 사람들 & 친구
  – 친구들이 자신의 정보에 쉽게 엑세스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놔야 한다.
      (2번하고 중복되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쉬움, 용이성에 관한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2. 활동
  – 상호 공유하고, 게재하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3. 친구들의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
  – 서버에 저장되어 있어 넷망에 연결만 되어 있으면 영속적인 엑세스가 가능해야 한다.

결국 오픈소셜 서버에서 다양한 Request를 취합하여 전혀 다른 서드파티에도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또 이게 가능하려면 스펙을 표준화 시켜놓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와 관련해서 언급이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중에 아파치에서 지정해놓은 ‘Shindi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링크 따라가 보셔서 꼭 참조해보시기를 권고드립니다. 특히 Daum을 비롯한 국내의 오픈소셜, 가젯 서비스는 이 ‘신딕’을 이용합니다.

신딕을 로컬 컴퓨터에 셋팅해 놓고 아래와 같은 식으로 포팅 시키면 어플리케이션이 랜더링 됩니다.

http://localhost:8880/gadgets/ifr?url=http://www.labpixies.com/campaigns/todo/todo.xml

Flash에서 이용하는 법을 생각해보면 REST방식으로 요청해서 얻어오는 것으로 보통의 오픈 API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구글 가젯 샌드박스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매우 잘됩니다. 플래시 가젯을 오픈소셜 쪽에서 작성하는 법을 언제한번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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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산지 3년이 넘었는데 음식사진 처음 찍어봅니다. 점심식사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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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의 오픈소셜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Daum의 위젯뱅크 서비스 자체가 Google의 오픈소셜 0.7기반으로 진행중입니다. 똑같이 ‘신딕’에 기반합니다. 서비스 구조나 개발방법론은 동일합니다. 카페나 블로그, 티스토리 등의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쓰이면서, 동시에 광고에도 힘이 실리는 구조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Daum을 마크로스의 발키리에 비유하면서 카페, 블로그 서비스등을 미사일이나 자주포등의 무장으로 재미있게 비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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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Paran측의 의 발표였는데 웹앱스콘에서도 그렇고 오픈 소셜에 관하여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발표를 시작하시면서 소셜네트워킹은 곧 인터넷이다라는 뜻이 담긴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군사용 웹 이후의 웹이란 그 자체가 소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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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마지막 부분에 오픈소셜이 가질만한 개인정보의 가짓수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야말로 개인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고, 이 데이터를 통해 엄청난 조합의 서비스 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화면은 보자마자 ‘보안!’을 떠올렸습니다. 오픈소셜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보안에 대해서 문제시 삼고 있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픈소셜에서 말하는 ‘오픈’이란 ‘교류’와 ‘연결’이라는 의미가 강하지 무조건적인 ‘개방’과 ‘방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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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에서 발표를 진행해주셨는데 마이스페이스 한국지사가 원래는 진작에 생겼다는 것을 그날에서야 알았습니다. 특히 오픈소설 어플리케이션과 관련해 흥미로운 서비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 개발자센터로 가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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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IDtail에서 발표와 데모시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튜토리얼을 진행해주신 분은 너무 재미있으시더군요 ^^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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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코드단의 오픈소셜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Google에서 진행주셨습니다. 저와 동갑인 개발자분인데 아마 성함이 Arne Roomann-Kurrik이었을 겁니다. 오픈소셜 어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핸들링하는 권한범위에 있어 크게 “OWNER”와 “VIEWER”로 구분하고 각각 조금씩 다른 데이터 도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셔서 확대된 사진의 코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글의 오픈소셜 자바스크립트 API는 성능 향상(이라기 보다는 당연히 해야할 최적화)를 위해 여러 Request를 묶어 한번에 Flush하는 형태로 요청하게 되어 있습니다. Request가 가능한 항목들은 자유자재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되돌아오는 반응을 콜백으로 받아 처리하는 내용의 코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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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는 이렇게 받습니다. 영특스러운것은 수신받는 데이터 객체들 각각에 오류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플래그 메써드가 포함되어 있어 굳이 별도로 검사하지 않더라도 빠른 속도로 깔끔하게 처리해 받아낼 수 있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받은 데이터는 계속 참조해 들어가면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서밋 행사는 세미나를 쉬지 않고 달리다보니 어느덧 오후가 저물고 있더군요. Break시간에 찍은 Google의 카페테리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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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에는 실제로 Arne와 함께 오픈소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았습니다. 가장 빨리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분에게 선착순으로 오픈소셜 티셔츠를 선물로 주었는데요, 저는 예전에 만들어놓은 Tic Tac Toe 게임 ( 한번 플레이 해보세요 제가 만들었는데도 거의 이기기 힘듭니다 ^^ )을 가젯으로 물려 재빠르게 티셔츠를 받았습니다. ^^ 본래 내 친구목록이라든지를 리스트로 받아와 응용하는 것이 맞는데 사실상 주어진시간은 30~40분 내외였고, 이 시간동안 어떤 소셜리티한 응용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는 힘들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레어 아이템은 소중한 거니까요.

그러나 오픈소셜 최신버전은 RESTful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충분히 그러한 ‘소셜리티’한 기능들고 Flash나 실버라잇으로 가능합니다. 이 방법에 관해서는 초반에 약속드렸듯이 이해하기 쉬운 튜토리얼을 만들어 세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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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글 to "Google오픈소셜 서밋 참관기"

너무 가고싶어였는데 그때 생일이란걸 어제 알았어요. 가족끼리 함께하느라 못갔네요. 아 그리고 반가우신 마이스페이스의 MS중에 꽃미남 장현희님이 계시네요. 아~ 가서 인사나누어야하는데 ㅠㅠ 정말 아쉽네요. 멋진 후기로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무지 아쉽네요. 또 뵐날이 있겠죠 ^^

안녕하세요 ^^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행사를 도운 이지웅이라고 합니다. (jiwoong@google.com). 반갑습니다. ^^
Application 부분 발표자 성함은 Arne Roomann-Kurrik (kurrik@google.com) 입니다. (저도 정확히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의문나시는 점이 있으시면 가장 잘 도와주실 수 일거에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Arne 혹은 저 등등 편하신 곳으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Hackathon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개발하면서 노는 행사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Hackathon)

아 그렇군요ㅎㅎ 잘 몰랐네요. ^^ 성함을 수정해놓겠습니다.

Hackathon이라… Yahoo에 사내 개발자 행사로 Hacker’s Day란게 있지요. 뭔가 관련된 용어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오픈소셜은 처음 접해보는 건데 종종 많이 여쭤볼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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