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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희 웹브라이트 이사 samuel@webright.co.kr
2005년 06월 12일

얼마 전 열린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및 세계에디터포럼(WEF)에서 전세계 언론인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눈길이 가는 주제가 있었다. ‘RSS 서비스와 온라인 뉴스 집합체: 위협인가 기회인가?’라는 제목의 강의 및 질의였다.

필자는 이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어떠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는지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RSS가 세계신문협회의 토의 주제로까지 등장했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들었다.

따라서 두 차례의 칼럼을 통해 RSS에 대해 알아보고, 정보 콘텐츠 비즈니스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이번 칼럼에서는 RSS의 개념과 등장배경 및 장점, 활용 현황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RSS는 1999년 넷스케이프가 개발한 것으로, 웹 개발자들이 웹 콘텐츠를 저작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XML기반 포맷을 말한다. RSS는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 : 웹에서 메타데이터를 주고 받거나 기술하기 위한 구조) Site Summary, Rich Site Summary, Really Simple Syndication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 최근에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매우 간단한 배급’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업데이트가 잦은 웹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술표준으로 현재 국내 거의 모든 블로그에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정해진 리더(Reader)를 다운받아 설치해두면, 해당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콘텐츠가 갱신되었을 경우 직접 찾아가 보지 않아도 업데이트 여부 및 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RSS 주소를 RSS 리더에 등록하면 해당 웹사이트에 매번 방문할 필요없이 이용자의 이메일을 열어보듯 쉽게 변경된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콘텐츠가 자주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 및 그 사용자에게 유용한데, 특히 블로그와 결합하면서 보다 쉽게 변경 내용을 알리거나 타인의 블로그 변경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등 많은 방문자를 유도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RSS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자가 스팸이나 이메일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를 구독하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제공할 필요가 없으므로 스팸 메일에 노출될 위험이 없고, 원하는 콘텐츠가 스팸 필터에 걸려 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없다.

이는 이메일이 콘텐츠를 보내주는 전통적인 ‘푸쉬 모델(Push Model)’인데 비해, RSS는 사용자가 보고싶은 것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풀 모델(Pull Model)’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RSS가 처음 부각된 배경도 바로 이메일의 범람에 따른 각종 부작용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한 때 인터넷의 대표적인 ‘킬러 어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었던 이메일이 무분별한 스팸과 바이러스로 인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그 위력과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이메일의 효용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메일 대신 다른 방법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모색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RSS가 이메일을 대신할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하나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등장 배경이자 확산 이유로는 바로 1인 미디어인 블로그의 발전을 들 수 있다.

블로그와 RSS 규격은 완벽하게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를 발전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개인 블로그들의 수많은 업데이트된 정보를 콘텐츠 신디케이션 기능 없이 개별적으로 접속하고 활용해야 했다면, 오늘날처럼 폭발적으로 블로그가 확산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다.

이미 미국 뉴욕 타임스와 영국 BBC 방송 등 일부 선진 언론들은 2~3년 전부터 RSS 서비스에 눈을 돌렸으며, 조인스닷컴과 조선닷컴, 그리고 오마이뉴스 등 국내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도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채용 정보 및 기업 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새 음반이 나왔을 때 관련 정보를 보내주는 사이트도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해 RSS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까지 등장했다.

RSS는 앞으로 컴퓨터와 모바일 외에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와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단말기로 그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RSS의 개념 및 등장배경, 그리고 장점과 활용 현황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RSS가 어떠한 가능성과 한계를 지니고 있을까? 그건 다음 칼럼에서 다룰 것이다. 또한 RSS 표준을 둘러싼 동향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출처 : http://eclub.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55853&g_menu=049021

 

지난번 칼럼에서 RSS의 개념과 등장배경 및장점, 그리고 활용 현황 등에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RSS가 어떠한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또한 기술표준을 둘러싼 움직임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사실 RSS는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간헐적으로 언급이 되어왔으며 국내에도 꽤 보급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RSS는 그 동안 기술적인 측면이 더 많이 부각된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든다. 실제로 콘텐츠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혹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지 등 RSS 를 활용한 비즈니스와 관련된 자료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당초의 주장대로 이메일을 대체한다거나 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습관이나 사용 편의성의 문제 등에 대한 극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또 다른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언론사와 포털에서 뉴스의 편집권을 수용자에게 이양한다는 의미로 ‘네티즌 편집판’(오마이뉴스와 네이트)을 운영하고, 네티즌들의 참여를 더욱 확산시키려는 목적으로 댓글을 활용한 ‘리플 인사이드'(국민일보)를 준비하고 있으며, 수용자가 추천하는 ‘네티즌 추천뉴스'(네이트)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향신문의 온라인서비스인 미디어칸의 경우는 사이트개편을 통해 언론사로서는 파격적으로 상단 메뉴바를 중간에 배치하는 실험에 나섰다. 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우선이라는 컨셉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두 뉴스의 온라인화에 따른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포털 뉴스의 약진과 언론사들의 경영 악화 및 네티즌들의 뉴스 소비 행태 변화 등 모든 환경이 숨가쁘게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실험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전통적으로 언론사 내부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게 만든 ‘편집권’ 조차도 이제 일정 부분 수용자 쪽으로 이양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통해서라도 독자들의 호응을 얻어내야 하고, 계속되는 다양한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RSS의 새로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RSS가 바로 수용자 입장에서 뉴스 및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가능성만 있을 뿐이지만, 수용자 주권이 강화되고 있는 온라인 저널리즘과 RSS가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뉴스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 다른 콘텐츠들도 마찬가지로 수용자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

하지만, RSS의 한계 또한 만만치 않다.

등장할 당시 주장했던 것처럼 이메일을 대체한다거나 할 정도의 파급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이용자들이 귀찮아 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은 부정적인 전망을 하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마이링커’ 등 유사한 기능을 가진 서비스들과 그다지 구별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이메일과 북마크 등 기존 서비스 이용에 길들여진 이용자들을 명쾌하게 설득하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RSS가 새로운 가능성을 잉태할 것인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 기능에 머물 것인지는 결국, 다른 모든 킬러 서비스들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 정착했듯이 시장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즉, 최종 이용자들의 판단과 이용 습관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와는 별도로, RSS는 기술적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단순히 블로그나 뉴스의 콘텐츠 배급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도 갖고 있다. RSS 기반의 광고 기법, 일정 및 스케쥴 공유, 기업 홍보 및 마케팅 수단, 쿠폰 발행, 소프트웨어 배포, 오디오/비디오 콘텐츠의 배급, 기업간 정보 공유 및 지식공유 수단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급속한 개인화 흐름과 함께 콘텐츠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단말에서의 정보 이용 및 서비스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러한 디지털 컨버전스의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컨버전스를 위한 XML 기반의 콘텐츠 및 서비스의 메타화 기술이 필수적인 것이며, 그것의 시장 파급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단말에서의 콘텐츠 생성과 소비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대비한 유비쿼터스 웹 기반의 콘텐츠 관리, 유통, 배급 기술과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RSS가 될지 다른 그 무엇이 될지는 나중에 판명되겠지만.

한편, 이처럼 블로그 및 RSS 이용이 확산되자 RSS 포맷의 발전 방향을 둘러싼 논란도 그에 따라 가열되어 왔다.

블로그계의 대부로 알려진 데이브 와이너 등 기존 RSS 옹호론자들과 RSS에 대한 와이너의 영향력에 반발, 보다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대안 RSS’ 를 개발하려는 측이 대립한 것이다.

또한, 일각에선 RSS 논쟁이 지속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등 대기업이 유사 기능의 독자 표준을 만들어 시장을 장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블로그와 RSS의 표준제정이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이나 IETF 등 국제 인터넷 표준기구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그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었다. 그 이후 이와 관련한 많은 논의와 노력들이 진행되었지만, 한 동안 사실상 RSS 규격을 단일화 시키고 표준화 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국 새로운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 ‘Atom’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표준화 활동을 어디에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노력들이 2003년을 거쳐 2004년 초까지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Atom 프로젝트 그룹과 표준화 활동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W3C와 IETF에서 벌어졌다.

W3C에서는 웹 기술과 시맨틱 웹 기술과의 연관성, 그리고 웹 표준화 기구라는 대표성을 내세워 W3C에서 활동이 진행되길 요청하였고, IETF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결국 사용자들의 투표에 의해 보다 자유로운 멤버들의 참여가 가능한 IETF에서의 활동하기로 결정하고, Atom Publishing Format and Protocol (atompub) WG을 구성하여 2004년 말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IETF의 AtomPub WG에서는 “웹 리소스들(블로그, 온라인 저널 등)을 위한 효율적인 콘텐츠 관리 프로토콜 개발”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크게 세가지의 표준 초안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부디 이와 같은 RSS 표준화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나아가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비즈니스에 활용되길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출처 : http://eclub.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58065&g_menu=04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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